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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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에 대한 감사묵 상/세 상 2010. 5. 14. 10:56
얼마전 결혼한 조각하는 후배와 사진찍는 후배 남편.. 그들은 그들의 직업과 관련없이 요리가 취미이자 특기인 친구들이다. 그저 배고프면 끼니를 때우는 식의 식사만을 해 오던 나와는 사뭇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지닌 친구들이다. 내가 들어보지도 못한 이름들의 향신료들을 줄줄이 꿰고 있고, 어디에서든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그 재료들과 조리 방법에 관심을 보인다. 요리사는 아니지만, 그들의 요리는 내가 살아오면서 먹었던 어떤 요리사의 음식보다 맛있다. 사실. 왜 그들이 조각가이고 사진가인지 나로썬 납득이 가질 않는다. 나와 전혀 다른 관심사. 그들은 나와는 조금은 다른 곳에 주안점을 두고 살고 있었다. 세상이, 다 나같이 먹는데 관심이 별로인 사람들로만 구성되었다면 어땠을까..? 그 "다름" 이 아니었다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