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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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하나님이 마음 속을 볼 수 있어?"묵 상/일 상 2016. 8. 30. 10:32
니엘 : 아빠... 하나님이 마음 속을 볼 수 있어?나 : 어?! 아... 어...니엘 : 어떻게..??!!나 : 어... 이거 설명해도 잘 이해가 안될지도 모르는데..니엘 : 음.. 그래도 한번 해봐. 하더니 의자에 털석 자리를 잡고 앉는다. 제대로 들어 보겠다는 심산으로..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 마음 속을 Big brother 처럼 들여다 본다고 한다면 그것참 얼마나 비인격적인 하나님인가. 마음 속을 볼 수 있는 하나님에 관해서 내 딸 니엘은 어떤 의미로 질문한 것일까?이걸 어떻게 알아듣게 얘기하지?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나 : 아빠의 표정이나 말투로 니엘이는 아빠가 행복한지. 화가난건지. 짜증이난건지. 알 수있지?니엘 : 응나 : 아빠 마음이 니엘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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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Gravity' - 02묵 상/일 상 2014. 1. 17. 21:27
'겐지스 강 위로 떠 오르는 저 태양을 봐~!^^' - '맷'의 마지막 대사 죽음의 순간까지도 우주비행사로써의 임무와 낭만을 완벽하게 즐기며 누리는 ... 그 정체성을 삶으로 증명하며 (죽음같은 절망을 깨부수도록) 전이시키는 ... 초현실적 긍정의 캐릭터 '맷 코왈스키' 살아있는 이유와 죽는 이유와 다시 살아 돌아온 이유가 단 한가지인 남자. 자신의 부르심. 정체성. 그 안에서의 완전한 자유. 저렇게 살고 저렇게 죽고 싶다. 2014/11/28 - [묵 상/세 상] - [영화] 퓨리2014/05/25 - [묵 상/오 늘] -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주연 배우의 간증.2014/05/25 - [묵 상/일 상] - [영화] 'Life of Pi' 012014/04/09 - [묵 상/일 상] -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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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Gravity' - 01묵 상/일 상 2014. 1. 17. 12:21
우리 중 누구도 겪을 일이 없는 재난과 공포. 실제로 길을 걷다가 다리없는 귀신을 만날 확률이 더 높아 보이는 비현실적인 상황 설정. 하지만 더 가만히 들여다 보자면 그곳이나 여기 이곳이나 전혀 다르지 않은 상황. 이라는 발견. 진짜 공포와 재난은 그것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이 영화는 이런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당신은 누구와 관계를 맺고 있나요?'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당신은 무엇을 붙들고 있나요?' '당신을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건가요?' 그 질문의 끝. 그 대답의 끝. '다시 태어나거나' 과거나 현재에 묶여 '영원히 표류하거나'의 결론에 이르게 한다. 2018/02/13 - [묵 상/생 각] - 누가 지옥에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