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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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발을 사랑할 수 있나요?묵 상/세 상 2016. 2. 6. 08:29
난 널 좋아해. 라는 말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난 널 사랑해. 라는 말은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호감은 좋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난 니가 참 좋아" 정도면 말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에게 거의 대부분 소실없이 전달 가능합니다. 반면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한' 결단이고 실천이기 때문에 아무리 말과 표정과 대단한 선물로 표현해 봤자 실제의 그 의미를 다 담아내지 못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는 선포는 '하나님도 사랑이시라.'나 '사랑이 하나님이다'와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하나님을 사람의 언어 안에서 다 담아내고 다 표현할 수 없듯이 사랑이 그러합니다. 불닭발을 좋아할 수 있지만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강아지를 좋아할 수 있지만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불닭발을 위해 끝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