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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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최고급 와인스토리박스 2013. 9. 20. 14:41
결혼식이 있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갔었죠.. 그들은 저를 선생님이라 부르길 더 좋아 했으니 제 제자들이기도 했어요.. 늘 그랬듯이 어머니가 저보다 먼저 와 계셨고, 우리는 입구에서 딱! 마주쳤답니다. "아들아~ 어떻하면 좋으니~~ 이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구나~~" 어머니는 늘 이런 일을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시고 호들갑을 떨곤 하셨죠. 그래서 저는 여느때처럼 어머니께 농담을 던졌죠.. 살짝 근엄하게 보이는게 포인트에요..^^ "여인이여~~~ 왜? 이 일에 나를 끌어들이시나요~~~" 사실 제가 이렇게 말은 하지만, 어머니가 어려워 하는 일은 어떻게든 도와 드렸었거든요.. 그래서 어머니도 제가 이런 농담투로 말을 하면 속으로는 '아~ 아들이 또 어떻게 해결하겠구나~ 그에게 무슨 묘안이 있는거구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