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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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회 복 - 완전한 회복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5. 회 복 2010. 8. 30. 13:21
그런즉 그 살이 어린아이보다 연하여져서 소년 때를 회복할 것이요 [욥기 33:25] 그 기침. 담배가 끊어진 그날 이후 기침은 갑자기 악화되기 시작했다. 거의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로 기침이 나왔고, 그 상태가 2주가 넘어가자 나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었다. '도대체 왜 이러십니까..? 병 주고 약 주고.. 가 아니고 약 주시고 왜 병을 또 주십니까?!! 사랑하시는 자녀에게 잠을 주신다더니, 왜 저는 안 재우십니까? 저를 사랑하신다면서요~~~~!' 아내에게도 엄청난 짜증을 내고 있었다. 심지어 그렇게도 좋아하던 '무한도전' 조차 영적인 해를 입힐까 해서 꾹 참고 기독교방송과 ccm 만을 고집하며 나름 경건하게 보내던 두 달 여간의 생활의 종지부를 찍는다는 듯이 내 입에서는 예전에 쓰던 '쌍욕'들이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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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회 복 - 중 독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5. 회 복 2010. 8. 30. 13:20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속에 거하는 죄니라[로마서 7:20] 2008년 12월 10일. 인생의 대부분의 전환점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뜻하지 않은 순간에 내게 찾아왔다.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알파코스’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고, 예수님과 기독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목사님이 쓰시는 작은 방으로 안내되었다. 간단한 다과가 있었고, 기독교와 하나님에 관해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그런 자리였다. 내 앞자리에 앉아 있던 누군가가 목사님께 어떤 질문을 했고, 목사님께서 대답을 시작하셨는데, 전형적인 대구 억양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담배든 마약이든 게임이든 간에, 모든 중독은 예수 이름으로 끊을 수 있습니다~”그 순간, 딴청을 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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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교 감 - 침묵의 거울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4. 교 감 2010. 8. 27. 09:44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떠나시고 그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하셨더라 [역대하 32:31, 下] 내겐 재미있는 구절이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그 중심만을 살피신다고 말씀하시던 하나님께서 '그 심중의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히스기야를 시험하신 것이다. 이 장면에서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심중을 몰라서가 아니라, 침묵하심으로써 히스기야 자신이 그 심중에 있는 것을 스스로 보기 원하신 듯하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셨다는 것은, '욥'에게 허락하신 것처럼 어떤 것을 묵인, 용인하신 것일 수 도 있다. 심지어 그것은 사탄의 영향력 아래에 노출되는 것도 포함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상황을 우리는 '재앙', '질병', '사고', 혹은 '어느 날 내 앞에 갑자기 나타난 꼴 보기 싫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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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교 감 - 소 통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4. 교 감 2010. 8. 27. 09:35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요한복음 10:27] 학창 시절 아르바이트로 CF 세트나 소품 제작 일을 하러 다닌 적이 있다. 주로 세트장이나 작업하는 현장이 서울 외곽에 있었기 때문에 여러 명이 한 차로 출퇴근을 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당시 내가 주로 운전을 하고 3~4명 정도가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지루한 시간도 때울 겸 끝말잇기 게임으로 이동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그것도 이제 지겨워질 때쯤에 내가 새로운 게임을 제안했었고, 그것은 이름하여 '초성게임'이라는 것이었다. 각자가 'ㄱ' ~ 'ㅎ'까지 자음 중 하나씩을 생각해 놓고 있다가 하나, 둘, 셋이라는 신호에 맞춰서 순서대로 하나씩 말한다.만약, 'ㄷ' 'ㄹ' 'ㅁ'이라는 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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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교 감 - 은 사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4. 교 감 2010. 8. 27. 08:28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베드로전서 4:10] 예수 믿기 전에 나는 사람의 이름이라면 정말 치매 환자 수준으로 기억을 하지 못했다. 사실 이름뿐 아니라 얼굴과 이름이 뒤죽박죽 되어 있던 친구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만큼 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나에게 관심을 가져 주기는 바랬지만, 정작 남들이 어떤 아픔이나 사연을 가졌는지 그리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하나님과의 동행 중에 처음 받은 선물 - 은사(恩賜) - 이 있었는데, 그것은 환상을 보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거나 기도를 하려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보였는데, 흐릿하긴 하지만, 분명 어떤 형태를 띠고 있는 물체나 장면들이었다.가끔 그것을 간단히 그려 당사자에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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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교 감 - 방 언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4. 교 감 2010. 8. 27. 08:18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마가복음 16:17] 교회에 출석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인 2세인 '앨빈 천' 목사님이 강사로 오시는 부흥회가 있었다. 처음 경험하는 부흥회였지만, 이상하게도 그리 낯설거나 거부감이 들진 않았다. 앨빈 목사님은 설교 끝 무렵, 이 교회에 패션과 예술 분야에 탁월한 기름 부으심이 있다고 했고, 그 영역에 관련된 사람들이 앞으로 나오길 원했다. 내 아내는 얼른 나가자며, 내 팔을 잡아끌었지만 나는 나와 상관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에 나가지 않았다. 결국 앉아 있다가 누군가에게 떠밀려 앞에 나가 서게 되었다. 우리를 줄 지워 앞에 세우신 엘빈 목사님은 하나님께 '더 달라'며, '더 구하라'고 하셨다. 소리를 막 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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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교 감 - 회 개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4. 교 감 2010. 8. 26. 16:51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요한 1서 1:5] 고교시절 미대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 미술학원을 다녔었다. 제일 먼저 연필을 잡고 선긋기를 연습한다. 종이와 연필을 적응해 가는 필수 코스였다. 다음이 원기둥이나 삼각뿔 같은 간단한 다면체 석고상을 가지고 빛에 대하여 배운다. 빛을 정면으로 받는 면은 사각(斜角)으로 받는 면보다 더 밝고, 그 광원(光源)과 가까운 물체일수록 밝고 어두운 명암(明暗)의 대비(對比)가 더 극명하다. 이 단순한 빛의 원리를 먼저 배운다. 빛에 대한 이해는 모든 사물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며, 기초적인 것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회전하는 그림자가 없는 빛이시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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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오 해 - 진실의 순간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3. 오 해 2010. 8. 26. 13:47
경기 중. 소를 죽이기 위해 투우사(鬪牛士)와 소가 마주 서있는 마지막 순간을 ‘진실의 순간(Moment of Truth)’이라 한다.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출애굽기 33:20] 진실의 순간에는 둘 중의 하나가 죽음을 맞이할 각오가 필요한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가게에 있던 그 ‘구라 거울’ 그 앞에 서서 자신을 비춰보면, 실제보다 날씬해 보이고, 키가 커 보인다. 그것이 실제와 좀 달라 보이는 건 지각이 있는 어른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진실된 거울 앞에 비친 나 자신의 단점을 모두 보는 것보다, 자신의 좀 더 나은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약 외모뿐 아니라 자신의 내면까지 비출 수 있는 가장 진실된 거울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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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오 해 - 개독교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3. 오 해 2010. 8. 26. 13:06
군대에서 생일을 맞은 병사가 있으면, 초코파이를 한 박스 까서는 적당한 모양으로 쌓아 올리고, 떠먹는 요 크르트를 한 두통 정도 그 위에 뿌린다. 그리고, 초나 담배에다가 불을 붙여서 그 요 크르트에 꽂아 놓고, 생일 축하 노래를 한다. 노래는 최대한 빠른 템포로 부른다. 노래가 끝나고 불을 끄면, 이제부터는 누구 생일이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오직 초코파이와 P.X. 에서 잔뜩 사 온 과자가 생일자(生日者) 자리를 대신한다. 예수가 태어났다는 12월 25일은 전 세계적인 휴일이다. 물론 근자에는 그 주인공이 예수에서 '산타'로, 십자가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로 옮겨간 듯하고, 그 와중에 콜라를 들고 있는 북극곰까지 크리스마스에 연상되는 캐릭터로 굳어져가고 있는 듯하다. 어떤 이에게는 사랑 고백의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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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 해 - 진화론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3. 오 해 2010. 8. 25. 16:55
세상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나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100% 알 수 있는 것처럼, '사람' 대해 알기 위해 무언가를 관찰해야 한다면, 나 자신이 최고의 관찰대상인 것 같다. ‘나’를 알기 위해 나와는 많이 다른 ‘타인’이나 타인의 의견을 듣다 보면 공통점이라고는 외형적인 유사성(?) 정도밖에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반면, 바로 내 옆에 있는 집사람이나 친구 한 놈 정도만 관찰해 보아도 나와는 거의 무한대로 다른 차이점만 끊임없이 발견하게 되고, 심지어 함께 살아가면 갈수록 아직까지도 발견해내지 못한 무한한 나와의 ‘다름’을 발견할 것을 확신한다. 나를 알기 위해 내 밖에서 근거를 찾다가 보니 원숭이가 사람의 조상이라는 원숭이도 웃고 갈 이론이 세상에 나와 버렸다. 다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