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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천 국 - 天 國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8. 천 국 2010. 9. 3. 11:16
대학시절 자취를 하던 나에게 대구에 계신 어머니께서 '간장게장'을 보내신 적이 있다.. 게를 좋아했기 때문에 잔뜩 기대를 품고 소포를 뜯고 밥상에 올려놓았다. 플라스틱 용기 뚜껑을 열자 희한한 냄새가 났다. 곧장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엄마, 이 간장게장 상한 거 같다. 냄새도 고약하고 간장 사이에 이상한 것들도 떠 다녀""이상하다.. 그럴 리가 없는데, 홈쇼핑에서 파는 거라 믿을 만할 텐데…… 영 이상하면 묵지 말고 버리라~. 아~ 홈쇼핑 그거 믿을 거 못되네……" 사실. 난 그날 '간장게장' 이란 것을 처음 보았다. 그로부터도 몇 년이 지나 우연히 식당에서 먹은 적이 있는데, 어머니께서 보내주셨고, 내가 버렸던 그 간장게장 맛과 똑같았다. 이전에 한 번만이라도 간장게장을 먹어 본 적이 있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