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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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③묵 상/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2011. 6. 7. 15:14
세상의 방식대로 기어오르고 있는 동안에는 산너머 반대편에는 어떤 형국이 벌어지고 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저 정상 탈환만이 목적이 되고 맙니다. 결국 정상에 섰을 때는 내려가는 것 말고는 딱히 할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뿐입니다. '성취감'이라는 단어로 애써 자위해 보아도 가슴의 공허함은 늘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정상을 찾아 오르거나, 그만 정상에서 뛰어내리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을 생각도 못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더욱 처절합니다. 자신이 왜 그 산에 올라야 하는지 알지도 못합니다. 그것은 그저 그 어머니의, 그 아버지의 꿈이었고, 강요였고, 가르침이었습니다. 마치 그것은 숙명과도 같이 받아들였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너무나 많이 보고, 또 알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