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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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탑 _ 바벨묵 상/세 상 2018. 9. 27. 17:08
추석을 맞이해5시간 이상 고속도로, 국도를 번갈아 가며 달려보니여전히 우리나라 곳곳에는 빈땅이 널려 있더라.. 대체 이 좋고 너른 땅을 두고어쩌자고 사람들은 도시, 그 비싼 아파트에 꾸역꾸역 모여 살게 되었을까. 물론 나조차도 도시 이외의 삶에 대해 감히 엄두가 나지 않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으니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마는.. 다시. 성경에 기록된대로온땅에 흩어 버리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었을까? 또 한가지. 언어까지 혼잡케 하신 연유는 무엇일까?심지어 한국 사람들끼리도 다음과 같은 경상도 말을 알아 듣지 못한다. "뭐 문나?""뭐 문노?"... 먼저 창세기 11장 3절을 보면.사람들은 알고 있었다.하나님의 뜻이 온 지면에 흩어지는 것이었다는 것을. 그와 반하여 사람들의 계획은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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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가로수묵 상/세 상 2015. 10. 1. 07:46
도시의 넓직한 도로를 드라이빙 하는 동안. 내 눈에 든 풍경은 이러하다. 정형적이고 이성적인 것들이 '건물'이라는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가하면 비이성적이고 비정형적인 것들이 '가로수' 라는 형태로 공존하고 있다. (더 정확히는 '건물'들의 부속이나 장식처럼 배치되어 있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마치 원재료는 아주 조금이고. 화학 조미료가 절대량을 점유한 형태로 읽힌다. 반면. 아주 가끔 '경이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순간은 어떤가? 이성 그 이상. 예측가능 그 이상에 대한 경험. 대자연이 주는 '경외감' 그것이 사라진 도시. 도시는 어쩌면 '인간 이상'의 것을 도무지 생각지 못하도록 설계된듯하다. 인간의. 인간을 위한 환경. 건물 사이 얼핏얼핏 보이는 하늘이 있다.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새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