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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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맡기기묵 상/생 각 2010. 8. 30. 16:49
물론 눈을 가리지 않고도 잘 해왔습니다. 하지만, '두려움'과 '긴장'이 그치질 않았죠. 잘 걸으려다 보면, 몸은 더 경직되었고, 또 잘 가려다 보면, 앙다문 어금니와 속절없이 후들리는 내 모습도 보아내어야했고, 온갖 방법으로 스스로를 위안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했었죠. 연습만 자~알 된다면, 이보다 더 쉬운 걸음은 없습니다. 두려움이 없을 뿐더러 어디로 가야할지 정확히 인도해 주시니까요. 왜냐면, 그분은 나를 만나기 위해 스스로 목숨까지 내어놓으신 분이니까요. '진짜 만남'이 있을 그 순간까지 나를 가장 잘 인도하실 분은 오직 그분 뿐이니까요. 가장 신기한건 세상과 현실이 아니라 그분에게 귀 기울였을때 비로소 '진짜 세상'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