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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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은혜묵 상/생 각 2016. 7. 5. 07:33
어떤이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무조건적인 은혜는 일종의 낯섬. 혹은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그의 경험 상으로는 그렇게 크고, 좋은 것은 댓가와 조건과 노력이 요구되지 않는 공짜일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은혜'는 (심지어 '친절'조차) 자신의 울타리를 뚫고 들어와 자신의 터와 소유를 탈취할 목적을 가진 도적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그는 그 은혜를 죽이거나 피하거나 더 높은 담장을 준비해 자신의 것을 - 그 무지막지한 은혜로부터 - 더 견고히 지켜내려 합니다. 이것은 너무 기이해 보이지만. 예수님때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종교지도자나 부자들처럼 무언가 가지고 있(다고 여기)던 이들은 그것을 두려움으로 느꼈습니다. 반면 스스로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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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묵 상/생 각 2016. 1. 2. 09:49
자신이 받은 것이 자신의 애씀과 관계없는 은혜인 줄 알면 남이 더 받거나, 덜 받거나 해 줄 건 축복 밖에 없다. 자신이 받은 것이 자신의 애씀에 정당한 대가라 여기거나, 그에 못 미친다고 여긴다면 남이 더 받으면 배가 아프고 덜 받으면 불쌍히 여기거나. 얕잡아 보게 된다. 결국 그 애씀의 목적과 방향은 자신의 마음이 증거하고 있다. 은혜의 흘려보냄인지. 자신의 근본 된 먼지를 갈고 또 가는 것인지. 하나는 촉촉하고 하나는 탁하다. - 2015.12.31 - 하나님.. 올 한 해. 이만한 은혜가.. 없었습니다. 매일매일.. 이 고백이 제 입술에 있게 하세요.. 그리고, 이 글을 만나는 모든 이에게도 다시없는 풍성한 은혜의 새 한 해가 되길 축복합니다.. 2014/05/19 - [묵 상/메시지] - 심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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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쟁이 하나님 ?묵 상/생 각 2015. 2. 9. 07:15
어찌보면 신약과 구약의 하나님은 너무나 달라 보인다. 간혹은 전혀 다른 신을 묘사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심지어 성난 다혈질의 하나님을 성령님과 예수님이 부단히도 타이르고 계신것 같다는 인상을 가질때도 있다. ㅡ. ㅡ 율법의 시대는 먼저 죄를 해결하는 제사를 요구했다. 그 이후 화해와 용서가 있었다.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 (사실은 죄를 짓지 말아야 하지만 사람은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을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 할수록 깨닫게 되어진다.) 은혜의 시대는 먼저 용서가 베풀어지고 후에 회개(돌이킴)라는 합당한 열매를 기다리신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하나님의 방식이 바뀌었는가? 율법의 한 획이 없어지는 것보다 천지가 없어지는 것이 쉽다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율법은 완전하다. 율법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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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버릴 돌판묵 상/생 각 2015. 2. 6. 10:28
모세가 홧김에 깨버릴 수 있는 돌판에다 법을 주신 하나님. 하나님의 죠크.. ... 똑같은 걸 또 써 주시는 하나님. 지금은 어딨는지도 모를 그 돌판. 그 법은 돌에 새긴다고 마음에 새긴다고 지켜지는 게 아니라 오직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라고... 모세부터 알라고 ... 다시 불려 올라간 모세. 사십 주야 간 하나님 앞에서 유구무언이었을 듯. 욱해서 사십년을 목동으로 살았는데 팔십이 되어도 못 버린 그 승질머리. 법 없이 죄 지은(?) 애들. 맨 먼저 받은 법을 맨 먼저 내동댕이 친 자신. 그래도 모세의 얼굴에 확연한 은혜를 부으시는 하나님. 사람들 앞에서 그 은혜가 도저히 자랑으로 여겨지지 않았을 모세. 권위와 겸손을 한 번에 부으시는 하나님의 지혜. 먼저 받은 용서와 구원은 더 잘나서 받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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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주실랑가...?스토리박스 2014. 10. 22. 10:10
"어이구.. 어르신.. 자꾸 이러시면..." "뭐..?ㅎㅎ 이거..? 뭘.. 이런거 가지구 그랴~" "아.. 어르신.. 번번이..ㅡ.ㅡ; 지가 이 은혤.. 우째 다 갚는다요.." "허허.. 은혜? 그랴.. 은혜라 그랴.. 은혜.. 그럼.. 갚을 생각은 접어불고.. 걍 받어.." "아.. 아니지라.. 이 은혜를 이자뿔고 홀랑홀랑 먹어불먼 지가 짐승이지라.. 짐승.." "허허.. 여보게.." "야..??" "자네 말로 은혜라 하지 않았나..?" "야.." "그래놓고.. 시방 나헌테 그걸 갚는다고 해 불먼.. 나는 자네한테 시방 선물이 아니고 부담을 잔뜩 지워 주는거구만...?" "야...?" "안그런가...? 지금.. 이 선물 받아 든게로.. 가슴이 막.. 갑갑해 지고 그라재..? '우짜스까...언제 이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