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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오 해 - 진화론
    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3. 오 해 2010. 8. 25. 16:55



    세상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나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100% 알 수 있는 것처럼, '사람' 대해 알기 위해 무언가를 관찰해야 한다면, 나 자신이 최고의 관찰대상인 것 같다.


    ‘나’를 알기 위해 나와는 많이 다른 ‘타인’이나 타인의 의견을 듣다 보면 공통점이라고는 외형적인 유사성(?) 정도밖에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반면, 바로 내 옆에 있는 집사람이나 친구 한 놈 정도만 관찰해 보아도 나와는 거의 무한대로 다른 차이점만 끊임없이 발견하게 되고, 심지어 함께 살아가면 갈수록 아직까지도 발견해내지 못한 무한한 나와의 ‘다름’을 발견할 것을 확신한다.

     
    나를 알기 위해 내 밖에서 근거를 찾다가 보니 원숭이가 사람의 조상이라는 원숭이도 웃고 갈 이론이 세상에 나와 버렸다.

    다행히도 최소한 내게는 예수를 모르던 시절에도 이 진화론이란 것이 씨도 먹히지 않는 소리였다. 그 수많은 차이점은 끊임없이 부인해가면서, 조금이라도 닮은 특성은 억지스럽게 찾아내가면서 믿어야 하는 이 진화론은, 지금 생각해보면, 예수를 믿는 것보다 더한 믿음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나라에서 정해준 교과서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것이라 의심을 한다던가 그대로 믿지 않는다면, 혹은 외우지 않는다면 당장에 불이익을 겪게 되는 시간들도 있었다.

    내 증조할아버지에 관해서 물어볼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저명하다는 역사학자가 아니라 할아버지께서 살아계시다면 할아버지께 여쭈어 보면 될 것이다.

    나의 근원에 대해 물어볼 대상도 당연히 원숭이보다는 살아계신 ‘부모님’이 아닐까?

    같은 논리로 나는 내 미래에 대해 궁금하다면 나와 관계있는 살아있는 신(神)에게 물어볼 것이지, 귀신이나, 무당, 점쟁이나 카드 쪼가리에게 물어보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각자 진리를 탐구하고 연구하고 노력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결과로 얻어낸 것이 자신에게 비추어 어떤 유익이나 상쾌함이나, 후련함이 없다면 아직까지 이것은 풀이의 과정일 뿐이지, 결코 해답을 얻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욱이 그것은 세상을 측량할 수 있는 잣대 인양 선전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풀이과정의 성취감과 만족감은 계속해서이 과정에 참여할만한 동기가 될 수는 있지만, 그 차체가 진리가 될 수는 없는 것이지 않을까?

    ‘소화’(의 기쁨)와 ‘배설’(의 기쁨)이 우리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긴 하지만, 그 자체를 공개적으로 자랑할 만한 것이 못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그 과정이 공개석상에 등장했을 때는 서로 불쾌한 상황만 연출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어떻게 먹는가?’, ‘어떻게 싸는가?’ 가 중요한 명제라면, ‘왜 먹는가?’, ‘왜 싸야 하는가?’ 도 중요한 명제일 것이다.

     
    그중 나에게 가장 중요한 명제는 『나는 왜 존재하는가? 』였다.

    ‘원숭이’ 할아버지와 ‘아메바’ 증조할머니, ‘우주 먼지’ 고조할아버지는 이것을 결코 설명해 줄 수 없었다. 질문에 가장 잘 대답해 줄 전문가는 언제나 따로 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 [호세아 4:6 上]

    2013/01/14 - [† 묵 상/세 상] - 진화론 - 악의 뿌리

    2012/06/07 - [† 묵 상/생 각] - 미개한 지식의 전수

    2011/08/30 - [† 묵 상/생 각] - 원숭이가 조상이라면..

    2011/08/12 - [† 묵 상/생 각] - 이젠 좀 씹어 먹어야지 않을까요?

    2010/08/26 - [† 청년백수, '예수'를 만나다./3. 오 해] - 11. 오 해 - 개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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